생각보다 쉽게 무너지네..
내 딴에 성공과 실패를 경험해보았다. 사람마다 성공의 기준과 실패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나의 성장 기둥은 2개 뿐이었다. 당시 기둥이 1개가 아닌 2개라고 자만하며 자신감에 차있었던 모습이 기억난다. 내가 가진 2개의 기둥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지탱해주며 계속해서 올라갔다. 그리고 무너진 순간 운이 안좋았다는 탓만 할 뿐 내 기둥의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다행히도 나는 실패에 대해 환경만 탓하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다.
내가 무너진 이유는 기둥이 3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둥 1개를 같이 올리기 시작했고 기존 2개의 기둥과 높이가 같아졌을 때 더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것을 체감했다. 또 자만심에 빠져 1층 기반은 쳐다도 보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며 옥상에서 계속 쌓아나가기만 반복하던 중 또 다시 무너졌다.
처음 경험 덕분에 나는 문제를 외부가 아닌 나에게서 찾으려는 접근을 할 수 있었다. 튼튼하다고 생각했던 기둥이 알고보니 철근도 없는 부실한 상태의 기둥이었다. 빨리 올라가려는 욕심때문에 적고 부실한 기둥이었던 것을 외면하고 있었다. 무너지고 나니 강제적으로 직면하게 되었다.
지금 나의 높이는 첫 시도보다 낮다. 하지만 지금 나의 기둥들은 견고하고 튼튼하게 올라가고 있다. 지금 올라간들 한 번에 무너진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높이 올라가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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